가슴성형 데이터랩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 내시경 안 쓰면 생기는 일 118명 비교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에서 내시경 유무를 118명 무작위 비교했습니다. 움직임 변형 33.9% vs 13.6%, 수술시간 12분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김의건 원장 2026-07-25 조회 25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 내시경 안 쓰면 생기는 일 118명 비교

가슴성형 데이터랩 · 논문 해설

윈느성형외과 김의건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

참고 논문: Boliglowa D, Pontillo M, Velotti N, Rocco N. "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aring a New Semiendoscopic Video-Assisted Technique versus the Blind Technique."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158:43e, 2026.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은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대신, 수술 공간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슴성형 절개 부위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나요?"

"겨드랑이 절개는 내시경이 꼭 필요한가요?"

이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는 논문입니다. Boliglowa 등 2026년 연구는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 118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에 나눠, 내시경 없이 하는 블라인드 테크닉과 내시경을 병행한 방식을 직접 비교했습니다.

어떤 연구인가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진행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입니다. 관찰 연구와 달리 배정 자체를 무작위로 처리해, 근거 수준이 높은 설계로 분류됩니다.

환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것 같은 환자만 골라 넣는 편향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대상자: 118명 (블라인드 59명 / 내시경 59명), 2019년 4월~2022년 12월
  • 포함 기준: 가슴 수술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근육하 또는 이중평면 접근이 가능한 초회 가슴성형
  • 제외 기준: 유방 해부학적 이상, 이전 가슴 수술, 근막하·유선하 삽입, 1년 추적 미완료
  • 집도의: 성형외과 전문의 1명이 전 수술 시행
  • 추적: 1·2·4·8주, 6·12·24개월 (초음파 검사 포함)

비교 조건은 잘 맞춰져 있었습니다. 나이 33세 대 32세, 체질량지수는 양쪽 모두 21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보형물 크기도 양쪽 다 중앙값 330cc로 동일했습니다. 조건이 비슷해야 결과 차이를 수술 방법 탓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 12분 차이

먼저 수술 시간입니다.

  • 블라인드 테크닉: 평균 46분
  • 내시경 병행: 평균 58분
  • 차이: 12분 (p = 0.001, 통계적으로 유의)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며 공간을 정리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논문이 쓴 방식은 반내시경(semiendoscopic)이라는 점입니다. 공간을 만드는 과정은 종전대로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만 내시경을 넣어 근육 정리와 지혈을 확인합니다.

처음 절개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화면으로 확인하며 진행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수술 시간, 방식별로 비교하면

방식 수술 시간 출처
블라인드 테크닉(내시경 없음) 46분 본 논문
반내시경(마지막 단계만) 58분 본 논문
전 과정 내시경 75~137분 본 논문이 인용한 기존 문헌
전 과정 내시경
(윈느성형외과)
27~40분 윈느성형외과 임상 기준

저자들은 반내시경이 시간 면에서 유리하다고 봤습니다. 기존 문헌의 전 과정 내시경이 75~137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비교에는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전 과정 내시경이라 해서 반드시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윈느성형외과는 반내시경이 아니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 과정을 내시경으로 진행합니다. 이 방식으로 첫 수술을 시행할 때 평균 27~40분에 마무리되며, 겨드랑이 절개와 밑선 절개의 수술 시간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논문의 설명, 그리고 임상에서 보는 관점

논문은 내시경 그룹의 시간이 더 걸린 이유를 신중한 박리와 시야 확보로 설명합니다. 눈으로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만큼 시간이 든다는 뜻입니다.

출혈에 대해서는 다른 맥락으로 언급됩니다. 저자들은 내시경이 미세 출혈을 발견하고 처리할 수 있고, 이것이 구형구축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 혈종은 양쪽 그룹 모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논문의 결론이 아니라 임상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을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출혈 대응이라고 봅니다. 피가 나면 그것을 멈추는 데 시간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고해상도 내시경은 미세 혈관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생긴 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기 전에 통제하는 방식이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 전 과정 내시경이 오히려 시간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내시경에 익숙하지 않으면 겨드랑이 절개는 출혈 시 지혈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겨드랑이 절개의 구형구축 비율이 높게 보고된 다른 연구들도, 술자의 내시경 숙련도와 출혈 대응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개 위치 자체보다 술자의 숙련도가 결과를 좌우한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수술 시간은 체형과 개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움직임 변형 33.9% vs 13.6%

이 논문에서 가장 크게 갈린 항목입니다.

유방 움직임 변형(breast animation deformity)은 가슴 근육에 힘을 줄 때 보형물이 눌려 가슴 모양이 일그러지는 현상이에요. 팔짱을 끼거나 손바닥을 마주 누를 때 가슴이 움푹 들어가거나 위로 당겨 올라갑니다.

  • 1등급 변형: 블라인드 20명(33.9%) vs 내시경 8명(13.6%) — p = 0.016
  • 2등급 변형: 블라인드 2명 vs 내시경 0명

발생률 차이로 보면 20.3%포인트입니다. 이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합병증은 이 항목 하나였습니다.

1등급은 보툴리눔 톡신 1~2회 주사로 모두 해결됐습니다. 반면 2등급 2명은 재수술이 필요했어요.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이중평면(dual-plane)은 보형물 위쪽만 근육이 덮고 아래쪽은 근육을 떼어내 가슴조직이 덮게 하는 방식입니다. 근육이 보형물 전체를 누르지 않아 움직임 변형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근육을 어디까지 떼어냈는지는 눈으로 봐야 확인됩니다. 블라인드 테크닉에서는 그 확인이 안 되고, 실제로는 근육 아래 전체에 들어간 상태로 남을 수 있어요.

저자들은 이 점이 움직임 변형 차이의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구형구축은 차이가 없었다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은 보형물 주변 막이 두꺼워지며 가슴이 단단해지는 현상입니다.

  • Baker 3등급: 블라인드 4명(6.8%) vs 내시경 1명(1.7%) — p = 0.170
  • Baker 2등급: 블라인드 2명 vs 내시경 1명 — p = 0.56
  • 이중주름 변형: 블라인드 4명 vs 내시경 1명 — p = 0.170
  • 밑빠짐: 블라인드 2명 vs 내시경 1명 — p = 0.56

숫자만 보면 4배 차이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한 그룹이 59명이라 한두 명 차이로 비율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에요. 이 논문만으로 구형구축이 줄어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혈종, 장액종, 감염 같은 급성 합병증은 양쪽 모두 0건이었습니다. 겨드랑이 접근법 자체는 안정적이라는 근거가 됩니다.

환자 만족도(BREAST-Q)는 두 그룹 모두 수술 전보다 크게 올랐고, 두 방법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합병증 숫자는 갈렸는데 환자가 체감하는 만족도는 비슷했다는 뜻이거든요.

겨드랑이 절개의 재수술 장점

이 논문에는 구형구축이 생긴 36세 환자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크닉으로 수술받고 1년 뒤 오른쪽에 구형구축이 생겼는데, 처음 냈던 겨드랑이 절개선을 그대로 열어 재수술했습니다.

10mm 내시경 견인기로 두꺼워진 막을 제거하고 보형물을 교체했고, 2년 후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겨드랑이로 재수술을 하려면 내시경 장비가 필요합니다. 장비가 없으면 결국 가슴을 열어야 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사라집니다.

수술 후 관리 프로토콜

이 연구에서 시행한 관리도 참고할 만합니다.

  • 와이어 브라 6개월 착용 — 가슴 아래 주름선 유지
  • 가슴 밴드 2~8주 — 보형물이 위로 올라가는 것 방지
  • 8주 후 단단해짐이 보이면 몬테루카스트 3개월 복용
  • 진료 때마다 근육 수축 확인 후 필요 시 보툴리눔 톡신 주사

Q. 겨드랑이 절개, 내시경 없이 해도 되나요?

A.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연구에서 급성 합병증은 양쪽 모두 0건이었고 환자 만족도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근육에 힘을 줄 때 가슴이 일그러지는 움직임 변형이 33.9% 대 13.6%로 유의하게 많았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볼지가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Q.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몸에 부담이 되지 않나요?

A. 이 연구의 차이는 12분(46분 대 58분)이었습니다. 저자들은 마취 시간이 길어지는 점을 한계로 명시했지만, 급성 합병증은 양쪽 모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완전 내시경 방식(75~137분)과 비교하면 오히려 짧은 편입니다.

Q. 힘줄 때 모양 변하면 재수술인가요?

A. 이 연구에서 1등급 움직임 변형은 보툴리눔 톡신 1~2회 주사로 모두 해결됐습니다. 재수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2등급 2명이었고, 모두 블라인드 테크닉 그룹이었습니다. 개인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이 논문을 읽고 정리한 세 가지 포인트

첫째, 내시경의 가장 뚜렷한 이득은 움직임 변형 감소입니다.

33.9%에서 13.6%로 줄었고, 이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합병증 항목이었습니다. 이중평면을 눈으로 확인하며 만들 수 있는지가 그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둘째, 구형구축과 이중주름은 숫자만 줄었을 뿐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Baker 3등급 구형구축은 4명 대 1명이었지만 p = 0.170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논문에 나온 것 이상으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정확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이 연구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저자들 스스로 표본 118명이 적고 추적 2년이 짧다고 인정했습니다. 구형구축은 수술 후 수년이 지나 나타나기도 해서 2년으로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집도의 한 명의 결과라 다른 술자에게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절개 위치 자체보다 그 방법으로 공간을 얼마나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정확도를 확보하는 방법을 데이터로 살펴본 연구라는 점에서 참고하실 만합니다.


참고 문헌: Boliglowa D, Pontillo M, Velotti N, Rocco N. 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aring a New Semiendoscopic Video-Assisted Technique versus the Blind Technique. Plast Reconstr Surg. 2026;158:43e-52e.

본 포스팅은 위 논문을 의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 내용입니다. 개인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며, 본 글은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겨드랑이 절개, 내시경 없이 해도 되나요?
A.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연구에서 급성 합병증은 양쪽 모두 0건이었고 환자 만족도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근육에 힘을 줄 때 가슴이 일그러지는 움직임 변형이 33.9% 대 13.6%로 유의하게 많았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볼지가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Q.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A.
절개 위치에서 보형물이 놓일 자리까지 거리가 멀어, 공간을 만드는 마지막 단계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연구는 그 한계를 내시경으로 보완했을 때 움직임 변형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한 연구입니다.
Q.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몸에 부담이 되지 않나요?
A.
이 연구의 차이는 12분(46분 대 58분)이었습니다. 저자들은 마취 시간이 길어지는 점을 한계로 명시했지만, 급성 합병증은 양쪽 모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완전 내시경 방식(75~137분)과 비교하면 오히려 짧은 편입니다.
Q.힘줄 때 모양 변하면 재수술인가요?
A.
이 연구에서 1등급 움직임 변형은 보툴리눔 톡신 1~2회 주사로 모두 해결됐습니다. 재수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2등급 2명이었고, 모두 블라인드 테크닉 그룹이었습니다. 개인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Q.어떤 연구인가요?
A.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진행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입니다. 관찰 연구와 달리 배정 자체를 무작위로 처리해, 근거 수준이 높은 설계로 분류됩니다. 환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것 같은 환자만 골라 넣는 편향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상자: 118명 (블라인드 59명 / 내시경 59명), 2019년 4월~2022년 12월 포함 기준: 가슴 수술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근육하 또는 이중평면 접근이 가능한 초회 가슴성형 제외 기준: 유방 해부학적 이상, 이전 가슴 수술, 근막하·유선하 삽입, 1년 추적 미완료 집도의: 성형외과 전문의 1명이 전 수술 시행 추적: 1·2·4·8주, 6·12·24개월 (초음파 검사 포함) 비교 조건은 잘 맞춰져 있었습니다. 나이 33세 대 32세, 체질량지수는 양쪽 모두 21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보형물 크기도 양쪽 다 중앙값 330cc로 동일했습니다. 조건이 비슷해야 결과 차이를 수술 방법 탓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윈느성형외과에서는 환자의 조직 상태, 흉곽 구조, 이전 수술 이력 등 개인별 조건을 함께 고려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수술 계획은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작성자 · 의학적 검수자

김의건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 윈느성형외과(UNE Plastic Surgery)

본 콘텐츠는 윈느성형외과 김의건 원장이 작성·검토하였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