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인데 가슴성형 해도 될까
오목가슴(Pectus Excavatum) 가슴성형이 가능한지 Moscona 2011 논문(11명, 최대 4.5년 추적)으로 정리합니다. 핵심은 큰 보형물이 아니라 적정 base width와 medial pocket control, symmastia 예방입니다.

'오목가슴인데 가슴성형 해도 되나요?'
흉골이 들어가 있어 상담을 미뤄 온 분들이 이렇게 물어보세요. 오목가슴은 영어로 pectus excavatum, 흉골이 안쪽으로 함몰된 흉곽 모양을 뜻합니다. 먼저 답부터 드리면, 심장·폐 기능에 이상이 없는 경증~중등도라면 가슴성형으로 외형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만 핵심은 큰 보형물이 아니라, 흉벽 모양에 맞춘 보형물 직경과 안쪽 포켓 조절이에요.
오늘은 오목가슴에 흔히 함께 오는 소견 다섯 가지, 큰 보형물이 답이 아닌 이유, 그리고 안전하게 접근하는 원칙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Moscona 2011 논문이 보고한 오목가슴 환자의 5가지 동반 소견
오목가슴에서는 가슴만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흉곽 전체를 같이 봅니다.
Moscona와 Fodor는 2011년 논문에서 오목가슴과 형성저하 가슴이 함께 있는 여성 11명(21~39세)을 수술한 경험을 보고했습니다. 논문에 나오는 해부학적 특징을 5가지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 흉골 함몰(sternal depression) 논문은 "deformed sternal area"라는 표현으로 흉골이 안쪽으로 변형된 상태를 적었습니다.
- 늑연골 접합부 함몰(chondrocostal junction depression) 수술 전에 흉부를 손으로 눌러 보면 늑연골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꺼진 것을 찾을 수 있어요. 일부 환자에서는 이 함몰이 깊었습니다.
- 대흉근 부착부 이상(pectoralis muscle insertion anomaly) 11명 중 4명(36%)은 대흉근이 흉골에서 멀리 떨어져 붙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 중 대흉근 부착부를 떼어 내 보형물이 가슴 안쪽까지 채워지게 했어요.
- 좌우 비대칭(breast asymmetry) 11명 중 4명은 오른쪽 가슴이 더 작은 비대칭이 있었습니다.
- 형성저하 가슴(hypoplastic breasts) 11명 모두 가슴 발달이 부족한 형성저하를 함께 갖고 있었어요.
이 5가지 동반 소견은 겉으로 보이는 "흉골이 들어간 모양"만으로는 다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진찰, 특히 흉부 촉진에서 찾아내는 게 중요해요. 대흉근 부착부 이상도 약 36% (4/11)에서 있었으니, 수술 전 평가 항목에 넣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큰 보형물 = 해결"은 흔한 오해
오목가슴으로 오는 분들은 큰 보형물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거꾸로 봐야 합니다. 흉골이 들어간 만큼을 보형물로 메우려 하면 보형물은 옆으로 벌어지고, 가운데는 그대로 남아요.
겉으로 보면 그렇게 생각하기 쉽죠. 꺼진 부위를 보형물로 채우면 평평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하지만 실제 수술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위험을 키우는 접근:
- 과도한 안쪽 박리(medial dissection), 포켓이 정중선을 넘어갈 위험
- 가슴골을 억지로 붙이는 포켓 설계, 유방합체증(symmastia)이 생길 수 있음
발생 가능 합병증:
- 유방합체증(symmastia), 양쪽 보형물 포켓이 정중선에서 합쳐진 상태
- 보형물 위치이상(malposition), 의도한 위치에서 벗어남
- 가슴 사이 윤곽 부자연스러움(unnatural intermammary contour)
- 장기적인 포켓 불안정(pocket instability), 시간이 지나면서 포켓이 변형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목가슴 가슴성형의 핵심은 "크게 넣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어디까지 만들 것인가"입니다.
임상 핵심, 적정 베이스 폭과 포켓 조절
오목가슴에서는 폭을 먼저 정해야 해요. 흉곽에 맞는 폭이 정해져야 그 안에서 볼륨을 고를 수 있거든요.
임상에서 중요하게 보는 원칙은 3가지입니다.
과도하게 큰 보형물보다 적절한 직경 선정
보형물 선정은 일반 가슴성형에서 표준으로 쓰는 Tebbetts·Adams의 High Five 시스템(PRS 2005)을 따릅니다. 이 기준은 Moscona 2011 논문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고, 가슴성형 전반에서 쓰는 결정 기준이에요. 중앙 함몰을 가리고 싶다고 흉곽에 맞지 않게 폭만 넓히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Moscona 팀은 흉골뿐 아니라 갈비뼈까지 넓게 꺼진 변형을 덮으려고 폭이 넓고 돌출이 낮은(low profile) 보형물을 썼어요. 일반 기준으로는 아래 다섯 가지를 함께 봅니다.
- 가슴 베이스 너비(breast base width)
- 흉벽 전체 너비(chest width)
- 흉골 윤곽(sternum contour), 함몰 깊이와 폭
- 피부 외피(skin envelope)의 늘어남과 탄력
- 피하 연조직 두께(soft tissue thickness)
안쪽 포켓 조절, 가슴골 만들기와 경계 지키기
가슴골은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정중선을 넘어가면 유방합체증(symmastia)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임상에서는 가슴골을 만드는 것보다 경계(medial border)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오목가슴은 흉골이 꺼져 있어 정중선 경계가 흐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안쪽을 박리할 때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필요 시 지방이식 보조, 잔존 함몰 교정
남은 함몰은 보형물만으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소량 지방이식 보조(fat graft adjunct)가 윤곽을 매끄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oscona 2011 논문에서도 11명 중 2명은 보형물이 덮지 못한 가슴 위쪽의 작은 함몰이 수술 후에 남았고, 두 명 모두 지방 주입을 받고 결과에 만족했다고 적었어요.
Moscona 2011의 'wide implants'가 뜻하는 것
Moscona와 Fodor는 논문에서 "wide silicone implants"를 썼다고 적었어요. 이 표현만 보면 "오목가슴에는 큰 보형물을 쓰는구나"로 읽히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wide는 용량이 아니라 폭 이야기예요. 저자들은 흉골뿐 아니라 갈비뼈까지 넓게 꺼진 변형을 덮으려고 폭이 넓은 보형물을 골랐고, 돌출은 낮은(low profile) 제품을 썼습니다. 그리고 보형물만으로 끝내지 않았어요.
Moscona 2011이 실제로 적은 술기:
- 외측(lateral) 박리는 최소로, 보형물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게 함
- 그렇게 안쪽에 자리 잡은 보형물로 흉골 함몰부를 가림. 갈비뼈 배열이 불규칙해 기흉이 생기지 않도록 대흉근 아래를 세심하게 박리
- 일부 환자(11명 중 4명)는 흉골에서 멀리 붙은 대흉근 부착부를 떼어 내(release) 보형물이 가슴 안쪽까지 채워지게 함
- 남은 함몰은 지방이식으로 추가 교정 (11명 중 2명), 보형물 단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
즉 큰 보형물이 핵심이 아니라 포켓 설계와 흉벽 가림(camouflage) 개념이 핵심이었어요. 저자들이 일반 확대와 다른 점으로 꼽은 것도 폭이 넓은 보형물, 대흉근 부착부 박리, 비대칭이면 수술 중 사이저로 크기 고르기였습니다. 이 접근은 지금 한국 미용 가슴수술의 방향과도 비슷해요. "넓은 보형물 = 오목가슴 해결"이 아니라, 흉벽 구조에 맞춘 포켓 설계와 가림 전략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다만 이 논문은 비교군 없이 한 팀이 수술한 소수 환자의 경험이고, 모두 밑선 절개로 대흉근 아래에 넣은 경우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저자들도 흉골 함몰이 아주 깊으면 흉골에 맞춘 맞춤형 보형물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안전한 접근 3대 원칙
오목가슴 수술에서 가장 신경 쓸 건 포켓입니다. 함몰된 흉벽 위에서는 보형물이 안쪽으로 미끄러지기 쉬워서, 안쪽 경계를 어디까지 열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다만 이건 Moscona 논문의 결과가 아니라 일반 임상에서 보는 원칙이에요. Moscona 팀은 오히려 바깥쪽 박리를 줄여 보형물을 안쪽으로 모았고, 유방 보형물이 자리를 벗어날 위험이 크다는 다른 연구자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결국 오목가슴 가슴성형의 방향은 다음 3가지로 정리돼요.
첫째, 함몰을 강제로 메우려 하지 않는다
흉벽 골격 변형(skeleton deformity) 자체를 보형물만으로 교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목표는 겉모습을 가리는 것(camouflage)이지 뼈를 바로잡는 게 아니에요. 이 점을 환자와 의사가 수술 전에 같이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가슴골을 억지로 붙이지 않는다
안쪽을 지나치게 박리하면 유방합체증(symmastia) 위험이 커집니다. 일반 가슴성형에서도 안쪽 박리를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안정적인 결과의 바탕이에요. 오목가슴은 흉골 함몰 때문에 정중선 경계가 흐려질 수 있어서 더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참고로 Moscona 논문에서 대흉근 부착부를 떼어 낸 것은 흉골에서 멀리 붙은 근육 때문이었고, 정중선을 넘겨 포켓을 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예요.
셋째, 가슴이 놓이는 자리 전체를 자연스럽게 만든다
너비(width)·돌출(projection)·포켓(pocket)·연조직(soft tissue), 이 4가지가 균형을 이뤄야 해요. 한 가지(예: 큰 너비)만 밀어붙이면 다른 요소가 무너지거든요. 수술 전 측정과 디자인 단계에서 이 균형을 잡는 것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핵심은 '큰 보형물'이 아니에요. 적정 베이스 폭을 고르고 안쪽 포켓을 조절하며, 필요하면 지방이식으로 보조하는 것입니다. 무리한 안쪽 박리는 유방합체증(symmastia) 위험을 높여요.
Moscona의 11명에서는 가슴확대 관련 합병증이 없었습니다. 다만 2명은 보형물이 덮지 못한 위쪽 함몰이 수술 후에도 남았다고 보고됐어요.
정리
- 경증~중등도 오목가슴은 가슴성형 단독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Moscona 2011의 11명을 최대 4.5년 추적한 보고에서 가슴확대 관련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 일반 확대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Moscona 2011에 나오는 5가지 동반 소견(흉골 함몰·늑연골 접합부 함몰·대흉근 부착부 이상 4/11명·좌우 비대칭 4/11명·형성저하 11/11명)을 수술 전에 평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핵심은 '큰 보형물'이 아니라 포켓 설계예요. "wide implants"는 용량이 아니라 변형을 덮는 폭이었고, 외측 박리 최소화, 보형물을 안쪽으로 모으는 위치 잡기, 필요할 때 대흉근 박리와 지방이식 보조가 함께 들어갔습니다. 안쪽 경계를 지켜 유방합체증을 막는 가림(camouflage) 전략이 결과를 정해요.
참고 자료
- Moscona RA, Fodor L. How to Perform Breast Augmentation Safely for a Pectus Excavatum Patient. Aesthetic Plastic Surgery. 2011;35(2):198-202. DOI: 10.1007/s00266-010-9583-x.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개인의 조직 상태와 체형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수술 계획은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목가슴(Pectus Excavatum)이 있어도 가슴성형이 가능할까요?
Q. 오목가슴이 있어도 일반 가슴성형과 같은 보형물을 쓸 수 있나요?
Q. 함몰 부위를 보이지 않게 하려면 큰 보형물이 필요하지 않나요?
Q. 가슴 사이가 너무 벌어져 보입니다. 가슴골을 가깝게 만들 수 있나요?
Q. 오목가슴 가슴성형 후 잔존 함몰이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Q. 흉부 CT를 꼭 찍어야 하나요?
윈느성형외과는 환자의 조직 상태, 흉곽 구조, 이전 수술 이력 등 개인별 조건을 함께 고려한 1:1 상담을 진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