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가이드

가슴성형 후 팔에 줄이 생겼다면, 몬도르병일까

가슴성형 후 팔 안쪽이나 가슴 바깥쪽에 단단한 줄이 만져지는 몬도르병(몬도르 증후군, 몬도르 정맥염)은 표재정맥의 일시적 혈전성 정맥염입니다. 발생 빈도, 자연 경과, 통증 양상과 치료 옵션,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케이스 보고 논문으로 정리했습니다.

김의건 원장 2026-04-09 조회 1,048
가슴성형 후 팔에 줄이 생겼다면, 몬도르병일까

'겨드랑이 아래 팔 안쪽에 줄 같은 게 만져져요.'

겨드랑이로 수술한 분이 놀라서 연락 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답부터 드리면, 몬도르병(몬도르 증후군, 몬도르 정맥염)이라 부르는 양성 변화입니다. 보통은 피부 아래 얕은 정맥이 잠시 굳어서 줄처럼 만져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이 증상을 다룬 증례 보고 논문을 바탕으로,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지나가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몬도르 증후군이라 부르는 상태

겨드랑이 절개로 수술한다면 이런 증상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아 두시면 좋아요. 알고 있으면 덜 놀라고,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거든요.

1939년 프랑스 외과의사 Henri Mondor가 앞가슴 옆쪽 흉벽에 생긴 줄 모양 병변 4례를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붙었어요. 가슴 수술 뒤 가슴과 배 사이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위팔 안쪽 같은 다른 부위에도 생길 수 있어요.

지금까지는 피부 아래 얕은 정맥에 염증이 생기면서 줄처럼 만져지는 띠가 만들어진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그런데 조직검사에서 늘어난 림프관과 섬유화가 보여 림프관 쪽 원인을 의심하는 보고도 있어요. 저자는 이 논쟁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논문을 쓸 당시 PubMed에서 검색되는 관련 논문이 314편이었고, 전 세계 보고는 500례가 넘었어요. 하지만 저자가 동료 의사 대여섯 명에게 물어보니 이 상태를 모르거나 거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논문 케이스와 경과

이런 보고는 몇 명을 본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케이스 보고는 드문 일을 알려 주지만 얼마나 흔한지는 말해 주지 않거든요.

이 논문의 환자는 두 아이를 낳은 36세 여성이에요. 출산 뒤 가슴이 줄어 병원을 찾았고, 양쪽 겨드랑이 절개로 305ml 코히시브 젤 물방울 보형물을 넣었습니다.

  • 수술 초기 경과: 9일째 실밥 제거까지 특별한 문제 없음
  • 증상 발현: 수술 2주 후, 겨드랑이 꼭대기부터 위팔 안쪽 중간까지 직경 5mm, 길이 13cm의 줄이 보이고 만져짐, 누르면 약간 아픔
  • 동반 증상: 팔을 옆으로 들면 줄이 활시위(bowstring)처럼 팽팽하게 드러남, 해당 부위 감각 저하와 가벼운 저림
  • 치료: 양성이라는 점을 환자에게 설명 + 디클로페낙(diclofenac) 연고 + 부드러운 마사지
  • 결과: 6주 안에 줄 완전 소실, 7개월 뒤 추적 관찰에서 재발 없음, 감각도 정상 회복

환자는 양성이라는 설명을 듣고 안정을 찾았다고 해요. 저자는 결론에서 이 줄이 대개 양성이지만 환자도, 담당 의사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썼습니다. 그래서 의사들부터 이 상태를 다시 알아 둘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발생 원인과 빈도

짧게 말하면, 수술 자리 근처의 얕은 혈관이나 림프관이 잠시 굳은 상태로 봅니다. 대부분 몇 주, 드물게는 몇 달이면 저절로 풀려요.

겨드랑이 절개 방식에서 이 증상이 생기는 이유를 저자는 두 가지로 추정했어요.

  • 첫째, 외측흉부 정맥(lateral thoracic vein) 가지가 끊어지는 경우입니다. 저자가 가장 그럴듯한 원인으로 꼽은 것입니다. 저자의 방식대로 대흉근과 소흉근 사이 층으로 들어가려면, 수술 시야를 가로지르는 이 정맥의 겨드랑이 가지를 잘라야 한다고 적었어요.
  • 둘째, 견인기의 압력입니다. 좁은 통로로 보형물을 포켓까지 밀어 넣을 때 견인기나 미는 힘이 정맥이나 림프관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봤어요.

빈도를 보면, 저자는 겨드랑이 절개 200건 중 2건에서 팔 안쪽 줄을 본 기억이 있다고 했어요. 체계적으로 센 숫자가 아니라 저자의 기억에 기댄 수치입니다. 밑선 절개에서는 Khan(2008)이 1,026건을 분석해 발생률을 약 1.07%로 보고했어요.

밑선 절개 뒤 가슴과 배 사이에 생긴 경우가 훨씬 많이 보고됐습니다. 겨드랑이 절개 뒤 팔 안쪽에 생기는 경우는 문헌에도 몇 건뿐이에요.

정리

  1. 겨드랑이 절개 후 팔 안쪽의 줄은 드물고,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2. 이 증례에서는 양성이라는 설명만으로 환자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3. 근거는 환자 한 명의 증례 보고입니다. 경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볼 수 있지만, 얼마나 흔한지는 알려 주지 못합니다.

참고 자료

  1. Niechajev I. "Mondor's subcutaneous banding after 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 case report and the review of literature." Aesthetic Plastic Surgery. 37(4):767-769, 2013.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개인의 조직 상태와 체형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수술 계획은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팔 안쪽에 생긴 줄, 심각한 건가요?
A.
저자는 가슴 수술 뒤 생긴 몬도르 증후군이 대개 양성이고, 몇 주에서 드물게 몇 달 사이에 저절로 사라진다고 정리했어요. 이 케이스도 6주 안에 줄이 없어졌고, 7개월 추적에서 재발 없이 감각까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수술 이력이 없는데 처음 생긴 몬도르 증후군은 유방암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따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저자는 대개 따로 치료할 필요가 없고, 통증이나 압통이 있을 때 온찜질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연고를 쓴다고 정리했어요. 이 케이스에서는 양성이라는 설명과 함께 디클로페낙 연고를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정도로 지나갔습니다. 수술이나 항생제, 스테로이드 주사는 쓰지 않았어요.
Q.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
A.
이 논문 저자는 겨드랑이 절개 200건 중 2건을 본 기억이 있다고 했어요. 밑선 절개는 Khan 2008년 연구 기준 약 1.07%입니다. 겨드랑이 절개 뒤 팔 안쪽에 생기는 형태는 전 세계 문헌에도 몇 건밖에 보고되지 않았을 만큼 드뭅니다.
Q. 예방이 가능한가요?
A.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 정립돼 있지 않습니다. 저자는 정맥 가지 절단과 견인기 압력을 원인으로 추정했을 뿐, 이를 줄였을 때 실제로 덜 생기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수술 전에 이런 줄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미리 알아 두는 게 현실적인 대비예요. 생겨도 덜 놀라실 수 있거든요.
Q. 수술 이력이 없는데 비슷한 증상이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숫자의 방향을 정확히 아셔야 해요. 저자가 인용한 연구에서는 가슴 부위 몬도르병 환자 63명 중 약 12%에게 유방암이 함께 있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12%에서 몬도르병이 보였다는 말이 아니에요. 수술로 생긴 몬도르는 대부분 양성입니다. 다만 최근 가슴 수술 이력이 없고 다른 이유도 찾기 어렵다면, 저자도 유방촬영을 권했어요. 이런 경우라면 유방촬영을 포함한 검사를 꼭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윈느성형외과는 환자의 조직 상태, 흉곽 구조, 이전 수술 이력 등 개인별 조건을 함께 고려한 1:1 상담을 진행합니다.

작성자 · 의학적 검수자

김의건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 윈느성형외과(UNE Plastic Surgery)

본 콘텐츠는 윈느성형외과 김의건 원장이 작성·검토하였습니다.